제천상의 분리·독립 청신호…충주상의 "긍정적 검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3 15: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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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께 19대 총회서 최종 수용 여부 논의


제천상의 분리·독립 청신호…충주상의 "긍정적 검토"

3∼4월께 19대 총회서 최종 수용 여부 논의



(충주·제천=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제천·단양 지역 상공인들의 숙원인 제천상공회의소(이하 제천상의)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제천상의의 분리·독립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던 충주상공회의소(이하 충주상의)가 '수용 가능'쪽으로 급선회했기 때문이다.

13일 충주상의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정기 의원 총회에서 제천·단양 지역의 분리·독립 요구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의원 다수는 "자생력이 있을 때 가면 좋겠지만 제천·단양에서 분리·독립을 원한다면 들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오는 3∼4월 중에 있을 다음 총회에서 이 안건을 정식으로 상정, 최종 수용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정기총회를 끝으로 18대 의원들의 임기가 끝난 충주상의는 다음 달 16일 19대 의원 선거를 거쳐 같은 달 23일에는 신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새롭게 구성된 19대 의원이 제천상의 분리·독립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의원선거를 치르더라도 기존 의원이 직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제천상의의 분리·독립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충주상의의 한 관계자는 "지난 정기총회에서 의원들의 대략적인 의중을 확인했고, 19대 의원 및 임원 구성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정식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제천시의 한 관계자는 "대다수 의원이 제천상의 분리·독립에 찬성 의사를 밝힌 만큼 총회 의결이 이뤄지는 대로 제천상의 설립 추진위원회와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천시와 제천·단양 지역 상공인들은 지난달 29일 제천상의 설립 발기인대회를 열고 분리·독립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연매출 50억원 이상의 기업이 100여개에 이르는 이곳 상공인들은 그동안 매출액의 일부를 현재 속해 있는 충주상의에 내고도 지역발전 기여도가 미흡한 점을 들어 분리·독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하지만 충주상의는 "현재의 제천·단양 지역 기업(회원) 규모로는 독립적인 상의 설립이 불가능하다"며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현행 상공회의소법상 분할 설립을 하려면 반드시 기존 통합 상의의 의원 총회 의결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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