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9 '다중출동체제' 도입…심정지 소생률 높인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월부터 '다중출동 체제'를 도입하고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당장 출동할 수 있는 최단 거리 차량을 출동시킨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는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1개 구급대가 출동했다. 다중출동 체제는 인근 2개 구급대와 환자로부터 최단 거리에 있는 119안전센터 소방 펌프차, 소방 오토바이 등 4개대 중 가장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 차량이 응급처치를 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또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최초 119 신고 후 환자의 목숨을 살리는데 기여한 시민과 상황요원에게도 수여해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한 동기부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심폐소생술이 이뤄지면 소생률이 높아지는 만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폐소생술 교육도 확대 운영한다.
시는 광나루·보라매 안전체험관과 23개 소방서에서 상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대규모 관중이 모이는 야구장, 농구장, 축구장 등에서 경기 전 심폐소생술 플래시몹을 실시해 시민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다중출동 체제 도입을 통해 2013년 기준 심정지 환자 소생률 9.1%를 올해 10%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많은 시민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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