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4개 시·군 가축시장 임시개장…10개 계속 휴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2 10: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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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맞아 임시 개장한 가축시장 (영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2일 오전 경북 영천의 가축시장에서 경매가 이뤄지고 있다. 경북도는 전국적으로 번진 구제역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영천 가축시장의 거래를 정지했지만 설을 맞아 한우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임시 개장했다. 2015.2.12 psykims@yna.co.kr

경북 4개 시·군 가축시장 임시개장…10개 계속 휴장



(대구=연합뉴스) 이승형기자 = 경북도는 전국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도내 4개 시·군의 가축시장을 임시 개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임시 개장 가축시장은 구미, 영천, 문경, 예천이다.

구미 가축시장은 지난 2일에 이어 오는 17일, 문경은 지난 8일에 이어 오는 13일 임시 개장한다.

영천 가축시장은 12일 임시로 문을 열었으며, 예천의 경우도 지난 2일에 이어 이날 임시 개장했다.

각 시·군은 혈청검사를 실시해 구제역 항체형성 기준을 넘는 소만 출하토록 하고 가축시장 방역을 강화했다.

또 GPS를 부착하고 소독필증을 받은 차량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시 개장 가축시장을 제외한 경주, 안동, 구미 등 도내 10개 가축시장은 계속 휴장한다.

조광현 경북도 가축방역담당은 "설을 앞두고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일부 시·군의 가축시장을 임시 개장했다"며 "설 연휴가 끝난 뒤 구제역 상황을 봐가며 휴장을 계속할지 개장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내에서는 안동과 영천, 의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지난달 12일 이후 추가 발생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전국에서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설 연휴기간에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축관련 차량의 소독을 확실히 한 뒤 증명서를 발급하도록 하고 돼지농가의 추가 백신 접종도 계속한다.

백신 추가 접종 이후 혈청검사를 실시해 항체 형성률이 낮을 경우 다시 접종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설 연휴에 인구 이동이 많은 버스터미널, 기차역 등에 발판 소독조를 설치하고 연휴 전후인 16일과 23일에는 일제소독을 실시한다.

또 농장방문 귀성차량 소독, 귀성객 농장·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방역취약지역 집중 검사 등 바이러스 유입차단을 위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최웅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가 추진하는 백신접종과 철저한 소독에 대한 확인정책이 실효성을 거두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사육농장뿐 아니라 수송·출하·도축·가축분뇨처리 등 단계별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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