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키운 7개 창업팀 세상에 첫발 딛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1 16: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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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비더로켓' 프로그램…3개월간 숙박·사무실 등 지원

<서울대가 키운 7개 창업팀 세상에 첫발 딛다>

서울대 '비더로켓' 프로그램…3개월간 숙박·사무실 등 지원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세상에서 가장 큰 옷장을 소개합니다."

유행에 맞는 옷을 마음껏 빌려입고 반납하는 온라인 일상복 대여 서비스 '클로젯'의 김조은 대표가 200여명의 관객 앞에서 이제 막 발을 뗀 자신의 제품을 떨리는 목소리로 소개했다.

11일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주관으로 서울대 관악캠퍼스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비더로켓 론칭데이(Be the Rocket Lauching day)에는 지난 3개월간 치열한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7개 창업팀의 제품이 소개됐다.

비더로켓은 서울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서울대는 지난 9월 161개 지원팀 중 7개 팀을 선정해 학내 숙소와 사무실을 제공했고 투자자를 연결하는 등 직간접적 창업을 도왔다.

이날 행사에는 '클로젯' 이외에 기계에 시각능력을 부여해 불량 제품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수아랩', 취업용 자기소개서 쓰기를 돕고 채용정보 달력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자소설닷컴', '뭐해'나 '어디야' 등 질문이 오면 카메라나 지도가 떠 타이핑 없이 답할 수 있는 '체크', 사진에 다양한 정보를 태그할 수 있는 '픽스', 동대문 의류 도매시장과 국내외 소매상점을 잇는 온라인 중계서비스 '콩스타운' 등 7개 팀이 자신의 제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중 수아랩은 해송대상, 자소설닷컴은 해송금상, 체크는 해송은상을 수상했다. 해송상은 '산학협력의 거두'인 고(故) 홍국선 재료공학부 교수의 호를 따서 만든 상이다.

또 내 차의 시세를 정확히 알려주고 전국 딜러의 견적을 받아 최고가의 팔 수 있게 돕는 중고차 판매중계 서비스인 '헤이딜러'는 투자를 유치했고 4개 팀이 투자협상을 진행 중이다.

박노현 서울대 산학협력단장은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위험을 부담하고 벤처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해 10년 뒤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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