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日 '다케시마 날' 겨냥한 규탄대회 연다
설 연휴 때문에 23일 개최…"연중 독도 수호사업"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竹島·독도 일본명)의 날'을 규탄하는 행사를 예년보다 하루 늦게 열기로 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23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규탄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마련한다.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은 22일이다.
도는 그동안 매년 같은 날 규탄사를 발표하거나 궐기대회를 열었지만 올해는 22일이 일요일인 데다 설 연휴 마지막날이어서 행사를 하루 미뤘다.
대회에는 포항시민 등 3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일본의 독도 침탈행위를 규탄하고 독도 수호 결의를 다진다.
행사는 결의문·규탄사 낭독, 독도자료 전시, 홍보부스 운영 등으로 진행된다.
도는 이밖에 다케시마의 날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3일 경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독도 사료연구회 세미나를 열고 25일 영남대에서 한·일 양국의 독도홍보사이트 비교 검토 학술대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이달에 이미 경북대 글로벌프라자에서 독도의 자연전, 독도박물관에서 특별전시를 각각 개막했고 상주에서 독도 바로알기 시민교육을 실시했다.
독도힐링캠프를 비롯해 미동부 독도 역사교육 시범학교에 홍보물 배부 등의 사업도 한다.
일본 정부는 올해 다케시마의 날 10주년 기념식에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할 예정이며 시마네현도 제10회 기념식, 강연회, 자료전시 등의 관련 행사를 한다.
경북도는 시마네현의 2005년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대응하기 위해 같은해 7월 독도의 달 조례를 제정해 독도의 날(10월 25일)이 포함된 10월 독도의 달에 대대적인 행사를 해오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는 일요일이고 연휴 마지막날이라 규탄대회를 하루 늦게 열기로 했다"며 "10월 독도의 달을 중심으로 연중 다양한 독도 수호 사업들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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