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화 사상 최저치 경신…한달 만에 9.4%↓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0 23: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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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화 사상 최저치 경신…한달 만에 9.4%↓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터키 리라화 가치가 터키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등의 전망에 따라 연일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리라화는 10일(현지시간) 장중 달러당 2.5028리라에 거래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전날보다 가치가 1% 정도 하락했다.

지난달 11일 달러당 2.2280리라였던 리라화 가치는 1개월 만에 9.4% 떨어졌다.

리라화는 지난달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결과가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이후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터키 정부가 6월 총선을 앞두고 중앙은행에 금리인하 압력을 높인 것도 하락폭을 키웠다.

에르뎀 바시츠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포인트 이상 하락한다면 차기 통화정책회의를 예정보다 3주 앞당겨 개최하겠다며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1월 물가상승률 하락폭이 크지 않아 통화정책회의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국제유가의 하락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둔화했다며 기준금리인 1주일짜리 환매조건부채권(REPO) 금리를 7.7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며 꾸준히 중앙은행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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