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구룡산 두꺼비에 새집 마련해준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0 22: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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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생태계 반환사업 국비 5억원 확보

청주 구룡산 두꺼비에 새집 마련해준다

환경부 생태계 반환사업 국비 5억원 확보



(청주=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두꺼비 서식지로 유명한 충북 청주 구룡산 일대에 대체 서식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은 10일 청주 두꺼비 대체서식지 복원사업이 환경부의 생태계 반환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생태계 반환사업은 도시 생활권의 훼손되고 방치된 공간을 복원해 습지나 개울, 초지, 숲 등 다양한 유형의 생물서식처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체는 국비가 확보됨에 따라 양서류 서식지 복원사업에 대한 기본계획과 실시계획을 설계해 올해 10월 말까지 두꺼비 대체서식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트러스트(자발적인 모금 등을 통해 자연과 문화 자산을 보전·관리하는 환경운동)로 모은 4천여만원으로는 구룡산과 인접한 논을 매입, 산란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박완희 두꺼비친구들 사무처장은 "도심 속 숲인 구룡산이 너무 많이 훼손되고 있는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도시숲 보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청주지법 뒤 구룡산은 대표적인 두꺼비 서식지로 유명하다.

2012년 구룡산 내 자연녹지지역 개발을 둘러싸고 두꺼비친구들 등 환경단체와 개발 주체 간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전원주택 건립규모를 최소화하면서 환경보호는 강화하는 쪽으로 합의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

당시 중재자로 나선 청주시는 양서류가 서식하기 좋은 곳은 개발하지 않고 사들여 보존하기로 했다.

두꺼비 대체서식지 복원사업은 국비로 충당하기로 하고 지난해 생태계 반환사업에 공모해 이번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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