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금리·저유가 등 건설 3저, 재건축 활성화엔 호재"
건설산업연구원 보고서…저유가로 해외건설은 위축될 듯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최근 저성장·저유가·저금리 등 '3저(低)' 현상이 재건축 등 국내 건설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2015년 건설 3저와 7대 건설·부동산 이슈보고서'에서 "건설 3저를 포함한 대내외적 경제 환경변화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규제완화와 함께 재건축 시장의 회복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저금리 기조의 연속은 유동성 확대와 비용부담 감소로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저유가도 공사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조합원 부담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재건축 시장의 관심과 투자를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재건축 연한 단축과 안전진단 완화 등이 담긴 9·1부동산대책 발표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 등 '부동산 3법' 통과도 재건축 사업이 정상화의 길로 가는 추진력이 되고 있다고 연구원은 평가했다.
저성장 기조도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공공 건설투자 확대로 이어져 국내 건설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또 올해 건설산업의 7대 이슈로 ▲ 공공 건설투자확대 및 조기집행 ▲ 매매와 전세 관계 변화(디커플링) ▲ 분양시장 회복 ▲ 재건축 시장의 재활성화 가능성 ▲ 주택임대사업 신사업 이슈 부각 ▲ 안전 및 유지관리시장 본격화 ▲ 해외건설 중동시장 위축 등을 꼽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3저 중 하나인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 가격이 낮아져 국내 건설시장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해외건설 부문은 발주 물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건설사들은 저유가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근본적인 수주 전략을 재점검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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