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740억원 투자해 2016년까지 폴리부텐공장 증설
세계 1위 제조업체 지위 굳히기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대림산업[000210]은 2016년 11월까지 740억원을 투자해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고반응성 폴리부텐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산 6만5천t에서 10만t으로 증설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증설이 끝나면 대림산업은 연산 8만5천t의 범용 폴리부텐 공장을 포함해 총 18만5천t 규모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대림산업은 이를 통해 독일 화학기업인 바스프(연산 14만t 규모)와의 격차를 더 확대해 폴리부텐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의 위상을 굳힌다는 구상이다.
폴리부텐은 주로 윤활유 첨가제와 연료청정제 등의 원료로 쓰이는 물질이다. 특히 고반응성 폴리부텐은 윤활유 제조 공정을 단순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생산 효율성을 높여주고, 제품에 염소 성분이 없어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반응성 폴리부텐 시장도 연 평균 4%가량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증설을 통해 확고한 세계 1위 업체로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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