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수도 포격' 반군에 보복공습…66명 사망
(베이루트 AFP=연합뉴스) 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포격한 반군에 대해 5일(현지시각) 보복 공습을 감행하면서 최소한 6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SOHR에 따르면 시리아군은 다마스쿠스를 이날 앞서 공격한 반군의 거점이 있는 다마스쿠스 외곽 동(東)구타 지역을 맹폭격해 어린이 12명을 비롯한 다수 사망자를 내게 했다.
정부군은 동구타 일대에 60차례 이상 공습을 감행하고 지대지 미사일까지 발사했다고 SOHR은 전했다.
반군이 점령한 동구타 지역은 거의 2년 동안 정부군 포위하에 놓여 있다.
시리아군은 반군 장악지역에 수시로 공중폭격을 단행하면서 민간인과 반군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한다는 인권단체의 비난을 사왔다.
반군이 적어도 120발의 로켓탄과 박격포탄을 쏜 다마스쿠스에서도 어린이 1명을 포함해 10명이 숨졌다.
한편 SOHR은 미국 주도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동북부 하사케주에서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 10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공습은 무기와 폭탄을 보관하는 창고를 겨냥했다.
2011년 반정부 시위와 함께 시작한 시리아 내전으로 지금까지 20만명 넘는 희생자가 나왔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