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교황청 청소년 보호위원회에 사제들 적극 협력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05 23: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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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폭력 근절 대책 등 마련"

교황 "교황청 청소년 보호위원회에 사제들 적극 협력해야"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폭력 근절 대책 등 마련"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 로마에서 첫 번째 전체회의를 하는 교황청 청소년 보호위원회에 모든 사제가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일 자로 사제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가톨릭교회의 골칫거리인 아동에 대한 성폭력을 없애려면 교황청 청소년 보호위원회가 필요한 모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7월 성직자들에게 성폭력 피해를 본 사람들과 만났을 때 그들의 고통과 깊은 신앙심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그 이후 교회에서 아동 성폭력을 추방하고 상처받은 이들을 치료하고 화합하도록 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재차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황청 청소년 보호위원회는 모든 교회 수준에 맞게 청소년과 상처받기 쉬운 어른들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마련하고 이를 촉진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하고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피해자 가족들도 교회가 청소년 보호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아동 성폭력을 자행하는 사제들은 이제 설 자리가 없는 만큼 앞으로 그런 추문을 없애도록 하는데 최우선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 12월 발표했던 교황청 청소년 보호위원회를 지난해 3월 발족시켰으며, 전 세계 교회를 대변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새로운 위원을 보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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