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시정질문하는 김용규 청주시의원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김용규 청주시의원이 5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승훈 청주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 내 항공정비(MRO) 단지 조성 사업에서 이탈한 것과 이 사업에 대한 청주시의 역할론을 놓고 이 시장을 몰아붙였다. 2015.2.5 <<청주시의회>> jcpark@yna.co.kr |
"아시아나 적극 지원" 청주공항 MRO 협약 내용 첫 공개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도와 청주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아시아나항공과 맺은 '청주에어로폴리스 항공정비(MRO)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내용이 공개됐다.
도와 시는 지난달 20일 아시아나항공과 MOU를 체결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5일 김용규 청주시의원이 입수해 공개한 이 양해각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청주에어로폴리스 지구에서 항공정비(MRO) 사업을 적극 검토·추진하기로 했다.
도와 경제자유구역청, 시는 아시아나항공이 사업을 추진하면 관련 일정에 맞는 부지 개발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와 경제자유구역청, 시는 또 MRO 사업 추진에 필요한 막대한 초기 투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지 무상 임대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중앙정부의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세부 검토를 지원하고, 정부와 지자체 지원 방안 협의를 위한 실무협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MOU에 적시됐다.
양해각서는 다만 법적 구속력이 없고, 어떤 의무도 부과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김 의원은 "사업 주체들이 MOU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시민 알 권리 차원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도와 시는 '항공사가 포함된 전문 MRO 업체 설립 및 MRO 단지 조기 조성 유도를 위해 입지 등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는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등이 참여하는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최근에 일본항공(JAL) 정비부문 자회사인 JAL엔지니어링을 방문, 청주 MRO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도와 시는 이미 도가 투입한 사업비 122억원을 제외한 에어로폴리스 1지구(330억원)와 2지구(710억원) 부지 개발비를 절반씩 분담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