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큰 손' 조부모 잡아라…'손주의 날' 이벤트
50∼70대 아동·유아상품 구매액 30대보다 60% 많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최근 경제력을 갖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유아용품 주요 소비 주체로 부상하면서 백화점 업계도 이들 '피딩(Feeding)족'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피딩족은 경제적 여유가 있고(Financial), 육아를 즐기며(Enjoy), 활동적이고(Energetic), 헌신적인(Devoted) 50∼70대 조부모를 뜻하는 신조어다.
롯데백화점은 6일부터 17일까지 '손주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 롯데백화점 홈페이지에 손주와 함께 찍은 사진이나 사연을 올린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키자니아 연간회원권(1명·50만원 상당 2인 가족권)과 롯데시네마 예매권(10명·1인 4매)을 각각 증정한다.
6∼8일 손주를 동반하고 하루 10만원 이상 구매한 조부모 고객에게 '라바 라이트 캐치볼'도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아동·유아 상품군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본점은 정상가 19만9천원인 '휠라키즈' 가방세트를 9만9천원에, 17만8천원원짜리 'MLB키즈' 가방세트를 8만9천900원에 한정으로판매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피딩족 고객 데이터를 분석, 이들을 겨냥한 별도의 광고우편(DM)을 발송하고 아동·유아 상품을 사는50~∼0대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50∼70대 고객의 아동·유아 상품군 평균 구매액은 30대보다 60% 많았다. 같은 상품군에서 연간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50∼70대 '큰 손' 고객도 1만명으로 2011년(8천500명)보다 20%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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