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폴리머 애자' 개발…'도기 애자' 수입대체 기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04 09: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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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소재 애자 '폴리머부싱' (부산=연합뉴스) 부산의 전기부품 제조업체인 티와이테크는 최근 고분자소재와 실리콘을 이용한 신소재 애자 '폴리머부싱'을 개발해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2015.2.4 joseph@yna.co.kr

신소재 '폴리머 애자' 개발…'도기 애자' 수입대체 기대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의 한 중소기업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도기 애자'를 대체할 신소재 애자를 자체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부산시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전기부품 생산업체인 ㈜티와이테크(대표 송홍준)는 고분자 소재인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FRP)과 실리콘을 이용한 신소재 애자 '폴리머부싱'을 개발해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애자는 전체가 도기로 만들어져 변압기 등에 설치하는 등 취급할 때 파손 우려가 높고, 외부의 유약막이 벗겨지거나 금이 가면 습기를 머금어 누전이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인건비 상승 등으로 국내에서는 전혀 생산하지 않고 전량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어 품질관리에도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티와이테크가 개발한 폴리머부싱은 자기 대신에 고분자 FRP소재로 몸체를 만들고 외부를 실리콘으로 둘러싸기 때문에 무게가 가볍고 취급 때 파손 등의 우려가 없다.

FRP와 실리콘이 모두 절연 소재여서 내구성이 뛰어나고, 조직구조도 치밀해 온도변화나 하중에 견디는 성질이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품 단가도 일반 애자와 같은 수준으로 현재 연간 180억원에 달하는 수입 애자를 대체할 신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티와이테크는 최근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 등에 폴리머부싱을 납품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 송홍준 대표는 "21세기 산업이 발달할수록 전기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변압기 등에 사용되는 애자는 옛날 제품 그대로여서 각종 고장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신소재 폴리머부싱은 도기 애자의 단점을 보완하고 내구성도 우수해 관리비용을 줄이고 수입품 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티와이테크는 현재 출원 중인 폴리머부싱에 대한 제조특허를 취득하면 동남아 등 국외 시장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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