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사이버대책 총괄기구 'E-Gov Cyber' 설립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해킹 등 각종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총괄기구 '이-고브 사이버'(E-Gov Cyber·사이버 전자정부)를 설립했다고 미 언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산하에 설치된 이-고브 사이버는 백악관 자체 사이버안보 규정을 마련하는 작업뿐 아니라 연방 기관의 사이버 전략을 감독·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또 각 기관의 사이버 위협 노출 정도를 평가해 해당 기관에 맞는 맞춤형 보안대책을 권고하고, 연방 기관의 사이버 공격 피해 시 대(對)테러대책 주무 부처인 국토안보부(DHS)와 협력해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하게 된다.
이-고브 사이버는 지난해 11월 말 발생한 소니 해킹 사건을 필두로 각종 사이버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연방 기관의 대응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중복된다는 지적에 따라 설립된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4조 달러(약 4천400조 원) 규모의 2016년회계연도(올해 10월1일∼내년 9월30일) 예산안을 미 의회에 제출하면서 이-고브 사이버 운영 예산으로 1억300만 달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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