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작가 하퍼 리, 7월에 두번째 소설 출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04 01: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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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작가 하퍼 리, 7월에 두번째 소설 출간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앵무새 죽이기'로 퓰리처상을 받았던 하퍼 리(88)의 두 번째 소설이 7월 출간된다.

하퍼 출판사는 3일(현지시간) "하퍼 리가 1950년대 쓴 '고 셋 어 워치맨'(Go set a Watchman)을 7월 14일 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에 발견된 이 소설은 '앵무새 죽이기'보다 먼저 쓰였지만 '앵무새 죽이기'의 후속편이 된다.

하퍼 리의 두 번째 소설이자 '앵무새 죽이기' 이후 55년 만에 처음 나오는 이 소설은 성인 여성인 스카우트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출판사는 우선 200만 부를 출간할 예정이며 전자판으로도 내 놓을 계획이다.

하퍼 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1950년대 중반에 이 소설을 완성했다"면서 "이 책을 낼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하고, 많은 사람에게서 조언을 받은 끝에 출판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60여 년 전에 쓴 이 책을 찾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친구이자 변호사인 톤자 카터가 찾아냈을 때 너무 기뻤다"고 덧붙였다.

한편 '앵무새 죽이기'는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소설 중 하나이다.

1960년 7월 11일 출간 이후 4천만 부 이상이 팔렸으며, 1962년에는 같은 이름의 영화로 제작됐다.

출판사는 하퍼 리가 두 번째 소설 출간과 관련해 어떤 공개적인 행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1960년대 이후 언론에 거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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