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소방관 방화복' 특수섬유 국산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03 15: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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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 '소방관 방화복' 특수섬유 국산화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화학소재 기업 휴비스[079980]가 소방관들이 입는 방화복 제작에 쓰이는 특수 섬유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휴비스는 특수방화복 1만 벌을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의 '메타 아라미드' 원사를 소방복 제작업체 2곳에 납품했다고 3일 밝혔다.

특수방화복은 400도의 고온을 견디는 메타 아라미드 70%와 강철보다 5배 이상 강도가 뛰어난 파라 아라미드 30%를 섞어 만든다.

그동안에는 두 가지 섬유 모두 외국산을 썼지만, 휴비스가 먼저 메타 아라미드를 국산화했고, 올해 안에 파라 아라미드도 생산할 계획이다.

휴비스는 2009년 국내 최초로 메타 아라미드 상업생산에 성공했으며 그동안 공장용 필터나 건축자재로 사용하다 최근 방화복 제작 원사로 용도를 확대했다.

이 회사의 메타 아라미드 원단은 400도에도 형태가 변하지 않는 열저항성, 고온의 열풍에 수축하지 않는 내열성, 잔불이 2초 안에 꺼지고 옆으로 번지지 않는 방염성 등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정한 품질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휴비스가 납품한 원사로 제작된 특수방화복은 3월 중 생산된다.

각각의 소방서는 여러 업체가 생산한 특수방화복을 비교해 예산 범위에서 구입한다.

올 한 해 국내 특수방화복 수요는 2만 벌 정도로 예상된다.

휴비스 관계자는 "1925년 최초의 소방서인 경성소방서(현 서울종로소방서)가 설치된 지 90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 소방관들이 우리 기술로 만든 특수방화복을 입는다"며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휴비스는 2000년 SK케미칼[006120]과 삼양사[145990]의 섬유소재 부문을 분리해 합작한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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