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프간 군경 관련 자료 기밀처리 계획 백지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03 14: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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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프간 군경 관련 자료 기밀처리 계획 백지화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아프간 군경 관련 자료를 기밀 처리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부가 장비 현대화 계획 등 아프간 군경 관련 정보와 자료에 대한 기밀 분류 계획을 철회하고 예전처럼 공개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미군사령부는 주둔 미군(9천500여 명)과 수천 명이나 되는 미국인 하도급업체 인력에 대한 탈레반 반군의 공격을 부추기고,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며 웬만한 것은 모두 기밀로 분류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기밀로 분류된 것은 아프간 군경 인력 통계와 아프간 군경 현대화계획 세부 항목에서 군경을 상대로 한 문맹퇴치 교육 프로그램 등까지 다양했다. 이런 정보와 자료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쉽게 구할 수 있던 것들이다.

미군은 지난 6년 동안 아프간 군경 현대화에 모두 650억 달러(약 71조 원)를 투입했으나 아프간 군경의 전투태세가 그다지 개선되지 않은데 따른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기밀 조치 계획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군은 미국과 아프간에서 이 움직임을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게 일자 일주일 만에 기밀 분류조치를 백지화했다.

미군사령부는 다만 아프간 군경의 준비태세처럼 탈레반을 이롭게 하는 민감한 정보는 계속 기밀로 분류해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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