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4일 상원 인준청문회…대북입장 표명 주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03 01: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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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이버위협에는 강경 메시지…'예산감축' 논란 예상
△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애슈턴 카터, 4일 상원 인준청문회…대북입장 표명 주목

북한 사이버위협에는 강경 메시지…'예산감축' 논란 예상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가 오는 4일(현지시간) 오전 상원 군사위원회(위원장 존 매케인)에서 열린다.

이번 청문회에서 카터 지명자는 시퀘스터(자동 예산감축)에 따른 국방예산 감축 논란과 이슬람국가(IS) 격퇴, 아프가니스탄·우크라이나 사태, 대(對) 중국 관계, 북한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협을 겨냥한 강력한 대응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카터 지명자는 기본적으로 대북 압박과 포용의 '투트랙' 접근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정책성향을 갖고 있으나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추진과 도발 위협에는 매우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카터 지명자는 2006년 6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대포동 2호 시험발사를 공언하자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방장관을 지낸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과 함께 선제 타격을 공개로 주장한 바 있다. 또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북한 영변 핵시설에 대한 폭격 계획에 실무적으로 관여한 바 있다.

클린턴 행정부 초기인 1993년부터 1996년까지 국방부 국제안보정책 담당 차관보로 일했던 카터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2011년 10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국방부 부장관으로 있으면서 예산과 무기획득 업무를 총괄했다.

카터 지명자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6∼2008년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국무장관의 참모 역할을 맡는 등 공화당과도 상대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와 상원 인준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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