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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황영(가운데), 황창원(왼쪽)씨가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한 뒤 김병철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 황진규씨와 아들 황영씨, 손자 황창원씨까지 3대에 걸친 가족이 고려대에 기부를 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2.2 << 고려대학교 제공> photo@yna.co.kr |
고려대 동문 3대 1억 기부…"후배 위해 써달라"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고려대를 졸업한 3대가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모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
2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 학교를 졸업한 황영(73)씨와 아들 창원(41)씨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고려대를 찾아 학교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황영씨의 아버지인 고(故) 황진규씨도 고려대의 전신인 보성전문대학을 졸업한 동문이다.
황영씨는 "최근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평소 후배들을 위해 작게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자 하셨다"며 "살아계실 때 미처 이루지 못한 뜻을 이어받아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는 재학 시절 자취비가 모자라 힘겹게 끼니를 잇곤 했다"면서 "후배들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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