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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AP=연합뉴스DB) |
인도 모디 총리, 5월 방중 발표…'중국 달래기' 관측(종합)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이 1일(중국시간) 밝혔다.
인도-중국-러시아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전날 베이징을 방문한 스와라지 장관은 이날 중국 내 인도 교민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신의 이번 방문이 모디 총리의 방문 준비를 위한 성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하고 떠난 지 5일 만에 인도가 총리의 중국 방문 계획을 공개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강화된 미국과 인도의 협력 관계에 관한 중국 측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PTI 통신은 분석했다.
스와라지 장관은 이날 오전 중국-인도 미디어 정상회의 개막식에서는 "'아시아의 세기'(Asian Century)를 실현하자"며 행동지향적 접근, 새로운 협력분야 개발, 전략 대화 확장 등을 양국 관계 구축의 6대 원칙으로 제안했다.
그는 또 "중국은 인도의 최대 무역 동반자"라며 "중국 기업이 인도에서 더 쉽게 사업할 수 있게 하겠다"며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양국 국경 분쟁과 관련해서도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일 중국의 '인도 방문의 해' 개막식과 인도-중국-러시아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날 예정이다.
앞서 모디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정상회담 뒤 발표한 '미국-인도 아시아·태평양·인도양 지역 공동 전략 비전'에서 남중국해를 직접 언급하면서 해상안보와 항해·비행의 자유,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 중국의 해상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역외국가가 남중국해를 화창하고 따스한 분위기로 만들도록 노력해야지 풍파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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