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민주화 요구 거리행진…우산혁명 이후 최대(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01 18:34:54
  • -
  • +
  • 인쇄
△ 홍콩서 우산혁명 이후 최대 거리 행진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시민운동단체 민간인권진선은 1일 오후 시민 수천명을 이끌고 홍콩섬 코즈웨이베이 빅토리아 공원을 출발, 센트럴까지 행진하며 '정치적 제한 없는 행정장관(행정수반) 직선제' 실시를 요구했다. 이날 시위는 작년 12월 15일 끝난 79일간의 도심 점거 시위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2015.2.1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harrison@yna.co.kr

홍콩서 민주화 요구 거리행진…우산혁명 이후 최대(종합)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1일 오후 홍콩 도심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거리 행진이 진행됐다.

시민운동단체 민간인권진선(民間人權陣線·민진)은 이날 오후 2시30분(현지시간)께 시민 수천명을 이끌고 홍콩섬 코즈웨이베이(銅라<金+羅>灣) 빅토리아 공원을 출발, 센트럴(中環)까지 행진하며 '정치적 제한 없는 행정장관(행정수반) 직선제' 실시를 요구했다.

이날 시위는 작년 12월 15일 끝난 79일간의 도심 점거 시위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그러나 행진 참가자 수는 민진이 예고했던 5만 명에 훨씬 못미쳤다.

데이지 챈 민진 위원장은 "참가자가 예상보다 적다는 점이 홍콩 시민의 민주주의 투쟁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행진은 도심 점거 시위의 연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불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에 경찰관 2천 명을 배치했다.

작년 도심 점거 시위를 주도한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학련)와 중·고등학생 단체인 학민사조(學民思潮) 등이 이날 행진 이후 도심 점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경찰과 충돌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홍콩 시민과 학생들은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입후보자의 자격을 제한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선거안에 반대해 작년 9월 28일부터 '우산혁명'으로 불린 도심 시위를 벌이다가 12월 15일 경찰의 강제 진압으로 해산했다.

한편, 약 30명의 친(親) 중국 성향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홍콩 각지에서 전인대 의결한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배포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