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호남권 시도지사에 연석회의 제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01 14: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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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문제 대화로 풀어야"


권선택 대전시장, 호남권 시도지사에 연석회의 제안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문제 대화로 풀어야"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이 호남고속철도(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놓고 빚어진 대전과 호남권의 갈등 해소를 위해 1일 광주시, 전남도, 전북도 등 호남권 3개 광역단체장에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 문제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광역단체장 간 싸움으로 묘사되고 당내 분열을 넘어 지역 감정으로 비화되는 등 극한대립 양상으로 전개되자 4개 시·도지사가 한 자리에서 만나 진지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밝힌 것이다.

권 시장은 제안서에서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 문제는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 양보와 타협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눈앞의 이익에 함몰되거나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를 헤아리지 않고 자기 주장만 앞세운다면 상생의 길, 화합의 길은 멀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시점에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무리에 휘둘려서는 절대 안된다"며 "당내 갈등을 넘어 지역갈등으로 비화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고 상생의 문을 열어 화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 제의에 응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호남선·전라선의 KTX를 주말 기준 하루 62편에서 82편으로 늘리고 이 가운데 18편(22%)은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내용의 운행계획을 국토교통부에 낸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코레일과 충청권, 호남권 지자체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호남고속철도 운행 계획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호남권 지자체는 "열차가 서대전역을 거치면 시간 절감 효과가 전혀 없어 고속철도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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