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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여배우 제랄딘 매큐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할머니 탐정' 英여배우 제랄딘 매큐언 사망
(런던 AP=연합뉴스)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텔레비전 연속드라마 '마플 시리즈'에서 할머니 탐정 '미스 마플'역을 맡았던 영국 여배우 제랄딘 매큐언이 뇌졸중 치료 중 30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82세.
매큐언은 지난해 10월 말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고 가족들이 31일 전했다.
매큐언은 로런스 올리비에, 알버트 피니 등 영국의 유명 배우들과 함께 연극, 텔레비전 드라마, 영화를 통해 오랫동안 연기활동을 해왔다.
저넷 윈터슨 원작의 BBC 텔레비전 드라마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의 출연으로 1989년 영국 영화 및 텔레비전 예술상(BAFTA)의 최우수 여배우 상을 받았다.
고인은 런던에서 서쪽으로 30㎞ 떨어진 올드 윈저에서 태어나 14세 때 데뷔, 4년 만에 주연을 꿰차기 시작했다. 특히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내 '헛소동', '햄릿'의 주연을 맡았고 셰익스피어 희곡 중 하나를 연출하기도 했다.
매큐언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12편으로 된 TV 시리즈 '마플 시리즈'에서 '미스 마플'역을 맡아 인기 절정에 올랐고 케빈 코스트너와 '로빈훗'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의 남편 휴 크럿웰은 왕립연극예술원 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2년 사망했다. 유족으로는 그레그, 클라우디아 두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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