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딛고 브라질 장애인 올림픽 메달 도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01 0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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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뇌성마비복지회, 뇌성마비 딛고 학교 졸업한 우등생 242명 표창
△ 뇌성마비 딛고 브라질 장애인 올림픽 메달 도전하는 곽경원씨 (서울=연합뉴스) 뇌성마비 장애를 이겨내고 2016년 열리는 브라질 리우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전주상업정보고교 3학년 곽경원(오른쪽 두 번째)씨의 훈련 모습. 한국뇌성마비복지회는 뇌성마비를 딛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곽씨를 표창한다고 1일 밝혔다. 2015.2.1 <<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제공 >> photo@yna.co.kr

<뇌성마비 딛고 브라질 장애인 올림픽 메달 도전>

한국뇌성마비복지회, 뇌성마비 딛고 학교 졸업한 우등생 242명 표창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뇌성마비 장애로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는 학교를 졸업하는 것도 큰 도전이다.

하지만 이런 난관을 딛고 일반인들도 성취하기 어려운 더 큰 도전에 나서는 장애 학생들이 있다.

전주상업정보고교 3학년 곽경원(21) 씨는 내년에 열리는 브라질 리우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1일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뇌성마비로 팔과 다리가 불편한 곽씨는 전동휠체어 없이는 이동할 수 없을 정도지만 운동장에만 있으면 자신감이 넘친다.

곽씨가 열정을 쏟는 종목은 '보치아'라는 종목으로,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 참가할 수 있는 경기다.

보치아는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로,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인 '컬링'과 비슷한 방식이다.

곽씨가 보치아 경기를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다.

다른 학생보다 집중력이 뛰어난 곽씨의 재능을 알아본 담임교사의 추천으로 시작한 보치아는 이제 곽씨의 '인생'이 됐다.

공식 훈련뿐 아니라 집에서도 보치아 연습에 매진한 곽씨는 전라북도 대표 자리를 꿰찬 데 이어 더 큰 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곽씨는 "더욱 열심히 운동해 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따 보치아 경기가 널리 알려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역시 뇌성마비로 인한 우측 근육경직을 겪는 진주여고 3학년 박효진(18)양은 '긍정의 빵'을 만드는 사회복지사가 꿈이다.

올해 고교를 졸업하는 박양은 사이버복지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해 사회복지사의 꿈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다.

이와 함께 박양은 바리스타, 제과·제빵 수업을 수강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적응훈련, 대학탐방, 직장순회체험 등 대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양은 "마음먹은 대로 손이 움직이지는 않지만 열심히 노력해 제빵기술을 익히고 있다"면서 "내 빵을 먹는 사람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는 이들처럼 뇌성마비를 딛고 학교를 졸업하는 우등생 242명을 선정해 표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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