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국회담 실무접촉 하루 앞두고 우리 정부 비난

박윤수 기자 / 기사승인 : 2015-11-25 23:29:44
  • -
  • +
  • 인쇄
노동신문 통해 "남측은 관계개선 의지를 실천으로 보이라"고 압박
△ 판문점에서 대치하고 있는 남북한 군인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남북당국회담 실무접촉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우리 측에 8·25 합의 이행과 남북 관계개선 의지 표명을 촉구해 북측의 의도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관계개선 의지는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남측은 관계개선의 당사자로서 우리의 노력에 적극 호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측은 최근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민간교류 등을 자신들의 적극적이며 실천적인 관계개선 의지라고 강조한뒤 "8·25합의 전이나 후나 남측의 태도에서 달라진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북남 사이의 대화가 없이는 관계개선을 추동해나갈 수 없고 관계개선이 없이는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8·25 합의는 남측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의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지난 8월 25일 도출한 남북공동 합의문이다.

 

8·25 합의문에는 ▲빠른 시일 내에 당국회담 개최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북측의 유감 표명 ▲남측의 군사분계선 일대 확성기 방송 중단 ▲북측의 준전시상태 해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진행 ▲남북 민간 교류 활성화 등 6가지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남북당국회담 실무접촉은 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다.

 

한수연 기자 again@focus.kr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