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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스 히딩크 감독(오른쪽)이 3일 대한의사협회장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의사협회> |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거스 히딩크 감독(거스히딩크재단 이사장)이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의사협회는 3일 오후 2시 이촌동 의협회관 3층 회의실에서 히딩크 전 감독에 대한 위촉식을 열고, 향후 의협과 거스히딩크재단이 함께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다양한 사회공익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5년 히딩크재단을 설립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축구장 ‘드림필드’ 건설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현재 국내에 13개의 구장이 건립돼 있다.
북한에도 드림필드를 건설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히딩크 감독은 "북한으로 드림필드 사업을 확장하려는 것은 축구와 스포츠에는 국경이 없기 때문이다. 의사 역시 국경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의사들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 "명예홍보대사직이 형식적 타이틀에 불과한 경우가 많지만 이번은 예외"라며 "대한의사협회가 나에게 어떤 활동과 기여를 원하는지 주의 깊게 듣고 실질적인 활동을 해나갈 생각이다. 의협에서 아이디어를 주면 그것을 성사시키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히딩크 감독과 재단의 다양한 사회공익활동에 많은 성과가 있길 기대하며, 의협이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찾아 협조해 나가겠다"며 "그것을 통해 또다른 꿈들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회장은 또 "의협이 그간 민간차원에서의 남북한 보건의료 협력과 교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근래에는 남북의 상황에 의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앞으로 히딩크 감독의 방북을 계기로 민간분야 대북사업의 물꼬가 트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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