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정 의장, 지역 246· 비례 54 현행제로 검토할 수밖에

조영재 기자 / 기사승인 : 2015-12-27 21: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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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여·야
27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내년 4·13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2+2 회동'에서 정의화(가운데) 국회 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12.27 조종원 기자 choswat@focus.kr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여야의 선거구 합의가 27일 또다시 결렬됨에 따라 내년 총선은 기존의 선거법인 지역구 246, 비례대표 54로 치러질 확률이 높아졌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3시간 정도 이어진 2+2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에 따르면 정의화 국회의장은 "양당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므로 선거구획정위원회에 현행 246 지역구, 54 비례대표를 기준으로 검토시킬 수밖에 없다"며 "31일까지 합의를 할 수 있으면 합의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기자들이 '내일이라도 다시 만날 노력하는 것인지' 질문하자 원 원내대표는 "특별한 변화가 없으면 당분간 보기 어렵지 않을까. 국민께 죄송하고 면목없다. 무슨 낯으로 또 만나겠나"고 말해 사실상 협상을 포기하고 정 의장의 의견을 수용할 생각임을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새누리당은 기존 합의대로 지역구를 7석 늘리는 대신 비례대표를 7석 줄이는 253석 안을 주장했으나 새정치연합은 연동형 비례대표를 고집헀다"고 전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노동개혁 5법 중 파견법과 기간제법에 대해서는 양당 대표,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쟁점법안 또한 결렬됐음을 알렸다.

또한 원 원내대표는 "본회의는 28일 오후 2시에 열고 현재 법사위의 법안심의를 마친 무쟁점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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