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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철현여수시장 |
이에 따라 주철현 시장의 당적 변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주 시장은 안철수계로 분류된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안철수계로 시장에 당선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도 여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정치적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꼭 여수를 방문해 심신을 추스르기도 했다.
실제 새정치연합 당시 문재인 전 대표와 혁신논쟁과정에서 지역을 돌며 자신의 입장을 전달할 때도 여수를 방문하기도 했다.
주요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여수에서 심신을 추스릴 정도로 안철수 대표와 주철현 시장의 관계는 각별하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호남은 국민의당이 완승했다. 여수지역도 갑을 모두 국민의당 후보인 이용주, 주승용 후보가 당선이 됐고 비례대표로 최도자 후보도 당선이 되는 등 3명의 국회의원이 모두 국민의당이다.
인근 광양.구례.곡성의 정인화, 고흥.보성,장흥.강진 황주홍 후보도 모두 국민의당이다. 때문에 예산작업을 위해서도 당적을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예산작업의 성격상 지역구 의원과의 관계정리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철현 시장의 국민의당 입당은 지역에서는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쉽게 당적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는 승리했지만 호남에서는 참패했다.
자신들의 뿌리를 내준 상황이다. 때문에 호남에 대한 구애는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이럴 경우 같은 당 소속의 지자체장이 요구하는 예산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주장도 있다.
이처럼 주철현 시장의 당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주 시장은 아직 당적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역적 정치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진 라선거구 시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당 원용규 후보가 당선되면서 시의회내 더불어민주당 12명, 국민의당 9명, 무소속 4명이 됐다.
그동안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였지만 이번 정치빅뱅을 통해 국민의당도 무시하지 못할 세력이 됐다. 만약 주 시장이 당적을 국민의당으로 바꾼다면 이 같은 정치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뒤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높다.
그렇게 되면 당적 변경 시일은 오는 6월 시의회 의장선거를 전후해 이뤄질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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