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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세번째 공판이 지난달 6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법정에 들어서기 전 이 전 총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포커스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65) 전 국무총리에 대한 5번째 공판이 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장준현) 심리로 진행될 이번 공판에서는 이 전 총리의 선거사무소 관계자 등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에 대한 신문이 진행된다.
이후 이달 23일에는 변호인 측이 신청한 증인에 대한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증인신문 진행 경과를 지켜본 뒤 이르면 연말에 이 사건 심리를 종결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3차 공판에서는 이 전 총리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한모(61)씨가 출석해 “선거사무실에서 성 회장을 봤다”고 증언했다.
한씨는 “중앙테이블에 있던 A의원과 인사를 나눈 후 고개를 들어 옆을 보니 성 회장이 있었다”며 “B의원이 나를 성회장에게 소개시켜줬다”고 진술했다.
한씨는 2013년 3~4월 김민수 전 비서관을 통해 이 전 총리 후보 선거캠프에서 사무실 청소 등 미화업무를 담당했다.
한씨에 앞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총리의 전 운전기사 윤모(45)씨도 역시 “(2013년 4월 4일) 당시 부여사무실에서 ‘회장님’으로 부르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 측은 변호인 측이 증인을 다그친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재보궐선거 당시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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