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부자동네타임즈 이수현 기자]남해화학㈜이 서울에 있는 본사를 여수로 이전키로 결정하면서 결정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남해화학은 이미 한차례 본사를 여수를 이전했다가 다시 서울로 이전한 바 있어 이같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남해화학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4월말까지 서울에 있는 모든 직원이 여수로 이전키로 했다. 현재 서울 본사에 근무중인 임직원은 70여명 규모다. 남해화학은 현재 사용중인 서울본사 사무소를 사실상 폐쇄하는 전면 이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전 배경은 농협중앙회 회장이 바뀌면서 계열사 가운데 제조업분야의 경우 공장이 위치한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라는 내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남해화학의 결정에 대해 지역에서는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또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낳고 있다. 실제 남해화학의 경우 1998년 농협중앙회가 농자재 사업 확장을 통한 농민의 실익증진을 목적으로 56%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농업인 기업이지만, 최근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는 등 사업 외연을 확장중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업확장시 보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겠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 또, 남해화학의 경우 지난 2002년 본사를 여수로 이전했다가 2005년 상당 부서가 서울로이전을 했고, 2012년 말에는 재무팀마저 옮겨가면서 사실상 본사가 재이전한 적이 있어 이같은 문제제기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02년 본사의 여수 이전 당시 지역내에서는 본사이전에 따른 세수 확대와 지역 인재 채용, 지역물품 구매 등으로 지역경제활성화 기대감 속에 대대적인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갑작스레 본사를 다시 옮겨가면서 지역에서는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남해화학 관계자는 “내부 방침에 따른 이전 결정이다”며 “순수한 취지로 결정한 것으로 내부 사업추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남해화학은 이달말까지 둔덕동에 위치한 사택에 본사 직원 전원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현재 남해화학은 여수공장에 35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중이다. 이번 이전결정과 관련 여수시는 환영 논평을 내고 “인구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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