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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부자동네타임즈 이수현 기자] 민주노총 화섬연맹 소속 여수산단 15개 단위 사업장 노조는 20일 여수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노동개혁 법안 양대지침 저지를 위한 총력 투쟁을 결의했다. 여수지역 화섬연맹이 공동 투쟁을 결의한 것은 지난 2004년 GS칼텍스 여수공장 파업 이후 처음이다. |
여수지역 민주노총 산하 화섬연맹 소속 15개 단위 사업장이 10여 년만에 '노동개혁 법안' 저지를 위해 결의에 나섰다.
화섬연맹광주전남본부 소속 노조원 400여 명은 20일 여수시청 앞 광장에서 '노동개악 양대지침 분쇄와 2016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결의 대회를 가졌다.
화섬연맹광주전남본부 소속 여수지역 단위사업장들이 연대투쟁을 선포한 것은 지난 2004년 GS칼텍스 여수공장 파업 당시 공동투쟁본부를 설립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따라 여천NCC, LGMMA,LGchem, 바스프 등 여수산단에 입주하고 있는 15개 단위 사업장 사측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처리를 강행하려는 노동개혁 법안 핵심인 양대지침은 '공정인사 지침'과 '취업규칙'이다.
공정인사 지침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저성과자 해고'이다. 기존의 정리해고와 징계해고와 달리 '저성과자 해고'는 직원이 일을 잘 못하면 해고를 할 수 있는 일반해고에 해당해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취업규칙은 채용이나 인사, 해고 등과 관련한 회사 사규를 바꾸기 위해서는 노조나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만 가능했는데 이번 노동개혁 법안은 정부지침을 통해서 근로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취업규칙 변경이 가능하게 된다.
정부는 노동개혁을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연공서열 즉 근속연수나 나이가 늘어감에 따라 급여나 지위가 올라가는 국내 노동 시장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성과중심의 인사관리 체계가 자리잡으면 명예퇴직도 줄고, 신규 채용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사측이 합법적으로 '해고 면허'를 따는 셈이라며 강력 반발해 지역내 올해 임단투 협상의 험로가 예상된다.
화섬연맹광주전라본부 관계자는 "사측이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해고가 가능한 저성과자 해고만큼은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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