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교육청, ‘책으로 세계로 북유럽 딥다이브’ 운영

이언금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7 18: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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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생 20명 참여…안데르센 박물관 등에 한국어 책 기증
문학 활동, 자연환경 등 체험…한강 작가 작품, 5·18 소개도



[부자동네타임즈=이언금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오는 31일까지 광주지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 일대에서 ‘2026 책으로 세계로 북유럽 딥다이브’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남광주교육청의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사업의 하나로, 학생들이 북유럽의 대표 문학과 인권·평화 현장을 탐방하며 창의·융합적 사고와 세계시민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사전 독서와 토론 활동을 거쳐 지난 22일부터 8박10일 일정으로 북유럽 3개국을 탐방하고 있다.
 


첫 방문국인 덴마크에서는 오덴세의 안데르센 생가와 박물관을 찾아 ‘미운 오리 새끼’, ‘인어공주’ 등 동화에 담긴 인간 소외와 자아 발견의 의미를 탐구했다. 특히 학생들은 안데르센 박물관에 한국어판 안데르센 동화책을 기증했다.

광주여고 임수민 학생은 “안데르센 동화가 여러 국가의 언어로 번역돼 전시돼 있었는데, 한국어 책만 없어서 기증하기로 했다”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린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코펜하겐 시청광장 등에서 5·18민주화운동의 평화 정신을 알리는 플래시몹을 선보이기도 했다.

학생들은 28일부터는 노르웨이로 이동해 활동을 이어간다. 오슬로 헨릭 입센 박물관을 방문해 ‘인형의 집’을 중심으로 보편적 인권에 대해 토론하고, 현지 교사 특강, 오슬로대학교 방문, 다이크만 중앙도서관·노벨평화센터 탐방 등을 진행한다.

플롬 산악지역과 피오르, 스타방에르 뤼세피오르 등을 찾아 북유럽의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야외 글쓰기와 작품 낭독 활동을 펼치는 한편 오슬로대학교에서 한국 문학 관련 도서 기증행사도 갖는다.

마지막 방문국인 스웨덴에서는 KTH 왕립공과대학교 교수 특강과 스톡홀름 국제학교 학생들과의 문화교류에 참여한다. 이어 노벨박물관과 스웨덴 국회의사당, 감라스탄 등을 탐방하며 문학·과학·민주주의의 가치를 살펴본다.

탐방 기간 학생들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작품과 한국 문학을 소개하고, 5·18민주화운동의 평화·인권 정신을 알리는 민간 외교 역할도 수행한다.

전남광주교육청은 탐방을 마친 뒤 성과공유회를 열어 학생들의 활동 결과와 경험을 지역 학생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형지영 진로진학과장은 “학생들이 책에서 발견한 질문을 세계 문학과 인권의 현장에서 직접 탐구하는 과정은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독서와 토론, 현장 체험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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