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문재인 '문안박 연대' 제안 "더 들어볼 것"

조영재 기자 / 기사승인 : 2015-11-18 18: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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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안철수 의원 옆을 지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측은 18일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연대를 결성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당을 걱정하는 분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문 대표의 제안을 명확히 거절하지도 수용하지도 않은 유보적 태도다.

 

안 전 대표 측은 이날 문 대표의 광주 발언 직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안 전 대표 측은 특히 "문 대표 측근인 최재성 의원의 혼수 운운 발언은 혁신의 본질을 호도하고 협력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망언"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최 본부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문 대표는 더 성의 있게 프러포즈를 하고, 안 대표는 너무 많은 혼수를 가져오라고 하지 말고 변화와 혁신이라는 약조가 있으면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문·안·박 연대가 결성되면 공동선대위, 선거기획단, 총선정책준비단, 인재영입 등을 함께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연대 실현을 위해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3인 간 합의 △당 내 광범위한 정치적 합의를 통해 체제 수용 등 2가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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