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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명 경찰청장.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 강신명 경찰청장은 7일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검거를 위해 사찰 진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강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 위원장 검거와 관련해) 조계사 진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최악의 순간에는 진입을 해야 할 것이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또 “정당한 영장이 2번 발부된 사람에 대해 ‘경찰은 뭐 하느냐’는 국민적 우려와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찰은 (한 위원장과 관련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위원장이 자진출두 의사를 표명하더라도 울타리(조계사) 밖으로 나온다면 영장을 집행해야 한다”면서 “조계사가 종교시설이라는 특성 때문에 일정 시간을 두고 법 집행을 자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청장은 5일 열린 2차 민중총궐기 집회가 평화적으로 마무리 된 것과 관련해 “차벽이 없으니 평화적으로 시위를 했다는 말이 유감스럽다”며 “차벽을 치면 또 다시 보도블록을 던지고 공격하겠다는 뜻으로 들려서 유감”이라고 불편함도 내비쳤다.
한편 한 위원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도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청정도량이 될 수 있도록 조계사 내외 경찰병력의 철수를 요청한다”고 계속 은신할 뜻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또 “노동개악을 막아야 한다는 2000만 노동자의 소명을 차마 저버릴 수 없고 벼랑 끝에 몰려 있는 2000만 노동자는 부처님의 자비로운 생명의 끈에 매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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