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장휘국 광주시교육청, '세월호 인양에 광주시교육감의 입장'

손권일 기자 / 기사승인 : 2017-03-23 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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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운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가 인양되는 순간 -

[광주=부자동네타임즈 손권일 기자]

 

△오늘(3월 23일) 1073일 만에 세월호가 기억의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차가운 바다 속에 3년을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가 인양되는 순간, 우리는 정의와 공의가 살아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오늘(3월 23일) 1073리 만에 세월호가 기억의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차가운 바다 속에 3년을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가 인양되는 순간, 우리는 정의와 공의가 살아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세월호 인양까지 1073일 의 시간이 걸렸고, 다시 진실을 이양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지 아직은 알수 없습니다. 그러나 온갖 거짓을 동원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입을 막아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집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내려가고, 세월호는 올라왔습니다.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길을 만들었습니다. 들불처럼 번졌던 촛불도, 헌법재판소의 역사적인 대통령 탄핵 인용도 그 시작은 '세월호 진실인양'이었습니다. 세월호가 무사히 목포신항에 닿고 9명의 미수습자들이 하루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디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는 세월호와 함께 차가운 바다에 묻혀야했던 어린 학생들의 죽음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합니다. 물질의 화려함은 결코 생명의 존엄합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또 다른 희생이 생겨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교육이 달라져야 합니다. 어른들이 시키는대로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 학생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천하는 학생을 키우는 '인간교육'으로 바꿔 나가야 합니다.

 

광주시교육청은 뼈아픈 세월호의 상처를 가슴에 새겨 차별이 아닌 상생, 경쟁이 아닌 협력의 교실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모든 위험으로부터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소중히 지켜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23일


                             광 주 광 역 시 교 육 감   장  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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