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김인수기자] 민주당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가 본인의 선거공보물에 한동안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 사건의 ‘주범’인 유동규씨를 버젓이 자신의 선거공보물 3면에 올렸다.
민간기업 유치에는 손도 못 대다가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2019년 12월 경기지사 시절 경기북부 회유책으로 내놓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3곳의 고양시 이전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치적으로 내세우기 위해서다.
그러나 유동규씨가 사장으로 있었던 경기관광공사 등은 기관장이 공석인 탓에 이전계획이 늦어지고 있다.
유씨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리)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들에게 사업 편의 제공 등의 대가로 3억5,2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하고 개발이익 중 700억원 가량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작년 10월 검찰에 첫 구속기소됐기 때문이다.
현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과 재판을 받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 이재준 후보는 경기도 산하기관 3곳의 고양시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굳이 국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는 유동규씨와 자리를 함께한 사진을 버젓이 선거공보물 중 중요한 3면에 올려놓은 것은 시민과의 공감 능력이 떨어져 보인다.
게다가 대선 패배로 도의상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어야 하지만,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선수로 뛰어든 이재명 전 대선후보와 함께한 사진도 볼썽사납다.
한편, 일부 언론에 따르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사업이 난항을 겪자 일각에선 “6월까지만 버티면 가지 않는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는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경기도 공공기관 3곳의 고양시 이전을 서둘러 확정짓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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