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 경찰이 최근 외국인 범죄를 집중 단속한 결과 강·폭력, 마약 등 사범들을 무더기로 붙잡았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2개월간 ‘외국인 강·폭력범죄 집중단속’을 벌여 외국인 패거리폭력배, 강·폭력, 마약, 성폭력, 도박 등 혐의로 총 708명을 검거하고 이중 93명을 구속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외국인 패거리폭력배는 12건에 70명을 붙잡아 이중 11명을 구속했다.
외국인 패거리폭력배들은 대부분 고향친구나 직장동료 사이로 사소한 시비나 이성문제가 집단폭력 등으로 발전되는 사례가 대부분으로 파악됐다.
또 강·폭력사범은 109건에 194명을 검거하고 이중 21명을 구속했다. 주로 외국인 지역사회의 식당, 유흥가 등지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상습 주취폭력과 상해사건이 92건을 차지했다.
특히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금품강취 목적의 강도(4건), 자국 상인들을 협박하거나 재물을 손괴한 행위 등도 적발됐다.
경찰청은 이번 단속을 통해 마약사범 38건에 61명을 붙잡아 30명을 구속했다.
적발된 마약류는 필로폰과 대마가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야바과 엑시터시도 있었다.
단순 마약 투약이 21건(55%)으로 가장 많았고 SNS 등을 통한 유통·판매가 10건(26%), 대마 재배 2건과 혼합 제조 1건 등 마약류 제조 사범이 3건(8%) 등이었다.
도박과 명의도용통장 등 사범은 총 183건에 371명 검거되고 이중 27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외국인 범죄자 검거활동뿐만 아니라 외국인 범죄피해자 보호를 위해 단속기간 중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적극 시행했다.
그 결과 신분상 약점 때문에 범죄피해를 입고도 신고마저 마음 놓고 못하던 불법체류 외국인 16명의 피해신고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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