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 최근 '14개비' 담배 판매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은 가운데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판매를 개시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과 SNS에서는 기호품인 담배를 흡연자들이 현재 기존의 두 배에 가까운 값을 내고 구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14개비 담배 판매는 금전적 부담을 줄이고 선택권을 확대한 것이라고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14개비 담배가 출시되자마자 정부는 ‘청소년의 담배 구매 가능성’을 제기하며 소량포장 담배 규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일부 편의점들도 판매 거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매하지 않을 책임과 의무는 편의점에 있는데 담배회사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청소년 흡연을 소량포장 탓으로 돌릴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담배 시장점유율은 포장 단위보다는 흡연자 취향, 디자인, 브랜드 파워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결합돼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14개비 담배를 판매 개시한 세븐일레븐 측은 "그동안 가맹점주와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며 "세븐일레븐은 가맹본부로서 책임과 의무에 충실하기 위해 판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애연가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은 이에 대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한 판단"이라고 환영을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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