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선대위에 주동자·조종자 없다…계파모임 안 할 것"

손권일 기자 / 기사승인 : 2017-02-12 13: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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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1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박관현 열사의 묘역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 2017.02.12. 

 

[광주=부자동네타임즈 손권일 기자]안희정 충남지사는 12일 자신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 "주동자도 따로 없고, 조종하는 사람도 따로 있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안희정 후보 경선선대위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 모임이 안희정 중심의 기존의 계파적 정치 모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안 지사의 선대위 연석회의에는 캠프 좌장격인 백재현 의원, 김종민·정재호·조승래 의원, 김성곤·신계륜·서갑원 전 의원,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광주전남 지지자들 모임인 '더좋은민주주의포럼' 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안 지사측은 이날 참석한 의원을 제외하고는 캠프조직을 별도로 꾸리지 않을 예정이다.


안 지사는 "우리는 대한민국 시민으로 모였고, 자랑스런 민주당 당원으로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이라며 "그것이 저와 함께 하는 모든 동지의 원칙이고, 철학이고 우리의 비전이었으면 한다. 그런 마음으로 우리 민주당을 사랑하는 시민과 함께 손을 잡자"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우리는 안정적으로 새로운 비전으로 국민 여러분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 새누리당의 무책임한 국정운영의 대안과 희망을 만들도록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저는 정권교체를 확실히 이뤄낼 민주당의 도전자이고 후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 가장 넓고, 깊게 우리 민주당을 지지해왔던 국민을 하나로 단결시켜내겠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수많은 국민을 그 어떠한 갈등과 미움으로 분열되지 않도록 민주당을 하나로 단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최근 '대연정 제안'에 대한 야권 일부의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이 바라는 새정치와 현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제 소신과 비전을 끝없이 말했다"며 "이 길이 전통적인 여야 정당과 이념 구조에서는 다소 많은 문제제기를 받을 순간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저는 확신한다. 국민의 명령이다. 새정치를 할 때만 우리는 좀더 넓은 지지를 얻을 수 있고 그래서 승리한 후보여야 국민이 명령하는 새로운 개혁을 할 수 있다"며 "새로운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도전의 길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뚜벅뚜벅 걷겠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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