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민중총궐기 '소요문화제'…오늘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광장서 개최

이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15-12-19 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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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19일 오후 3시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제와 행진 형식으로 3차 민중총궐기 '소요(騷擾)문화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요문화제는 오후 3시부터 시작해 오후 4시까지 진행되고 오후 4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서울대병원 앞까지 행진이 예정됐다.

3차 민중총궐기의 핵심 의제는 △노동개악 저지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공안탄압 분쇄 △세월호 진상규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등이다.

특히 주최 측은 3차 민중총궐기를 소란스럽고 요란한 문화제를 뜻하는 '소요문화제'로 명명했다.

참가자들이 각자 '소란스럽게 소리 나는 물품'과 '요란하게 보이는 가면이나 복장'으로 참여해 공안당국의 '소요죄 적용'에 저항한다는 취지다.

앞서 2차 민중총궐기에서는 가면을 착용하는 방식으로 저항을 표현했다.

문화제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노동개악 저지!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박근혜 정권 퇴진! 민중총궐기 대행진'이 이어진다.

행진은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보신각을 거쳐 종로2~5가를 통해 백남기 농민이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후문이 있는 대학로까지 3.5㎞ 가량 진행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지난 11일 서울시로부터 광화문광장 사용허가를 받았고 문화제와 행진 모두 법적신고와 승인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집회가 순수한 문화제로 열릴 경우 교통관리 등 안전확보에 나서겠지만 불법 집회로 변질돼 공공의 안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해산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참가자 일부가 불법으로 차로를 점거하거나 청와대 쪽으로 행진을 시도하면 현장 검거에 나서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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