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선거구 획정, 새누리당이 과해" 질타

조영재 기자 / 기사승인 : 2015-12-08 12: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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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진행된 예산안 및 법안 처리 관련 여야 원내지도부 중재 회담에 참석한 정의화 국회의장이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8일 "(선거구) 획정 문제에서만큼은 새누리당이 좀 과하다"고 질타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을 방문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내년 4월 선거를 원만하게 치르기 위해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새누리당이) 거대 여당으로 형님인데 형님이 너무 자기 당리에 치우친 것 아니냐"면서 "맏형이 주장하면 그 일은 성사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사가 안 돼 현행대로 (선거구가) 간다면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여야가 선거구 획정 협상에 속도를 붙일 것을 주문했다.

 

정 의장은 협의가 안 될 경우 "나중엔 책임질 사람이 없고 그 책임을 국회의장이 지게 된다"며 "선거구 획정을 할 아무 권한이 국회법에 없는 상황에서 의장으로서도 답답하기만 하다.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원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여야가 정기국회 내 합의처리하기로 합의한 법안에 대해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정 의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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