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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참석자들이 비정규직 철폐,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 경찰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와 관련해 51명을 연행해 이중 고교생 2명을 풀어주고 49명을 입건, 조사 중이다.
16일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시내 각 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집회에 참가자 중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연행된 사람은 총 51명(남성 44명, 여성 7명)이다.
입건자는 동작경찰서, 강서경찰서, 양천경찰서, 구로경찰서, 강동경찰서 등 서울지역 각 경찰서에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다.
동작경찰서에는 전교조 소속 2명과 대학생을 비롯해 남성 10명이 조사를 받고 있다.
강서경찰서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딸 수진(25)씨를 포함해 남성 3명, 여성 5명 총 8명을 조사 중이다.
양천경찰서에는 노동당원 2명과 대학생, 일민시민 등 8명이 조사를 받고 있다.
구로경찰서는 대학생과 일반시민 등 남성 1명, 여성 6명 총 7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로경찰서에 연행된 집회 참가자는 8명이었지만 이중 고등학생으로 밝혀진 참가자는 훈방 조치됐다.
강동경찰서에서는 7명이 조사를 받고 있다. 강동경찰서에도 고등학생 1명이 포함돼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조사 후 귀가조치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집회참가자와 경찰을 합쳐 1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농민 백모(69)씨는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서울대병원에서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
백씨뿐만 아니라 집회참가자 29명이 경찰이 쏜 물대포와 최루액을 맞아 눈, 얼굴 등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의 피해도 컸다. 일부 집회참가자들이 파이프와 사다리, 각목 등을 사용해 부상을 입은 경찰관은 113명에 달한다.
경찰 부상자 중에는 인대가 파열된 경찰관도 있었지만 대부분 경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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