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살인적 폭력진압 자행…대책委 구성"

조영재 기자 / 기사승인 : 2015-11-16 11:27:00
  • -
  • +
  • 인쇄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주말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도심 집회에 대한 정부의 과잉진압을 비난하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논의하기 위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고 16일 밝혔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정부가 생존권을 요구하는 국민에게 살인적인 폭력진압을 자행했다"며 "(진압 과정에서 다친) 백남기 선생의 생명이 위중한 상황에 빠지게 된 것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논의하기 위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전남 보성 출신 농민 백남기(68)씨는 14일 민중총궐기대회에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서울대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백 선생이 경찰 살수차 물대포에 맞아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며 "강경 진압의 대표적인 것은 살수차 물대포"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더했다.

 

이 원내대표는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살수거리, 살수부위, 구호조치 등의 위반을 각각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백 선생과 살수차의 거리는 불과 7m 정도였고, 즉사살수 시 안전을 고려해 가슴 이하 부위를 겨냥해야 하지만 백 선생에게는 머리에 즉사 살수했다"면서 "살수차가 쓰러진 백 선생 위로 20초 넘게 물대포를 즉사해 살수차 사용 중 부상자 발생 시 즉시 구호조치를 해야 한다는 사항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