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한미FTA 개정 협상이 개시되어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
대통령은 개정 협상의 경위를 직접 설명하고 각오를 밝힐 필요가 있다.
동시에 문 대통령이 과거 했던 일종의 한미FTA ‘망언’을 비롯해 이율배반적 행위에 대해 솔직히 고백하고 사과할 용의가 없는지 묻고 싶다.
“(한미)FTA가 서로 상호적이지도 않고 공평하지도 않은 거예요. 세상에 무슨 이런 조약이 다 있어?”
2011년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이다.
문 대통령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관료들에 대해 “친미를 넘어서 숭미라고 할 정도, 아니 종미다”라며 모욕했다.
6년 전 ‘불평등조약’이라며 결사반대하던 분이 그런 ‘무지’를 가지고 이제 와 어떻게 한미FTA 개정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을지 믿을 수가 없다.
올 7월 경 이미 한미FTA 재협상이 가시화되던 즈음 애써 그 의미를 축소하며 앞서가지 마라거나 재협상은 없을 것처럼 하던 정부였다.
어쩌면 대통령의 과거가 드러나는 게 부끄러워 허장성세한 것이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돌이켜보면 야당 시절 너무 심했다 싶은 ‘내로남불’식 반대가 한 둘이 아니다. 이런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나라다운 나라’로 거듭나기 위해 같이 반성하고 청산해야 할 적폐 중에 적폐다.
문 대통령의 겸허한 반성과 사과를 촉구한다.
그래야 국민들도 조금이나마 믿고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