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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아이오닉'을 선보이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현대자동차가 국산 최초 친환경 전용차량인 ‘아이오닉’(IONIQ)을 출시하면서 국내에도 친환경 시장의 본격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는 토요타의 프리우스를 견제하면서 점유율을 확대해간다는 전략이고 한국GM, 르노삼성은 등도 친환경 신차를 올해 대거 국내 출시한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를 알리고 글로벌 친환경 시장 베스트셀링카인 토요타 프리우스를 직접적인 경쟁차량으로 목표했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전용차인 토요타 프리우스가 주 경쟁차라 할수 있다”며 “미국에서의 연비와 국내 연비를 비교해 보면 연비측면에서는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차량 전용으로 개발한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6단 DCT 변속기를 통해 ℓ당 22.4㎞ 이상의 연비와 동력성능을 낸다.
오는 3월쯤 국내 출시를 앞둔 4세대 프리우스의 연비는 ℓ당 25㎞수준(일본 기준 40.8㎞/ℓ)으로 아이오닉을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인증 연비 기준에선 프리우스가 아이오닉을 앞서지만 미국 인증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현대차는 아이오닉이 우위에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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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형 프리우스 <사진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 |
동력 성능에서는 아이오닉이 우위를 점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전용차량에 최대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8㎏.m의 신형 카파 1.6GDI엔진과 최대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17.38㎏.m의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시스템을 적용했다.
4세대 프리우스의 엔진은 배기량 1800㏄에 엔진 최고출력은 95마력, 시스템 출력이 121마력, 최대토크는 14.5㎏·m를 나타내 전반적으로 아이오닉에 다소 밀린다.
프리우스는 가솔린 엔진 외 전기모터가 2개 장착돼 있어 1개가 충전을 담당하면서 주행거리를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오닉은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 1개지만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를 탑재해 낮은 동력 성능을 높였다.
가격경쟁력도 아이오닉이 앞선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은 2290만~2780만원이다. 4세대 프리우스는 3세대(3100만~4100만원) 가격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가격에서도 프리우스를 능가한다”며 “프리우스와 600만원 이상 차이가 나고 세금혜택 등을 고려하면 9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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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6 북미국제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Niro)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사진제공=기아차> |
기아자동차도 올 상반기에 자사의 첫 친환경 전용차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니로는 카파 1.6GDi 엔진에 6단 DCT를 적용해 최대 출력 105마력(ps), 최대 토크 15.0㎏·m를 구현했으며, 1.56㎾h 배터리와 35㎾ 모터가 장착됐다.
한국GM은 쉐보레의 볼트(Volt)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진화한 2세대 볼트는 주행거리 연장형(Range Extender) 전기차로, 80㎞ 거리까지 전기로 달리다가 충전량이 20% 아래로 떨어지면 엔진이 모터를 충전해 달린다.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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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Mary Barra) GM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CES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사진제공=한국GM> |
한국GM은 이 볼트(Volt)와 별개로 또 다른 전기차 볼트(Bolt)의 수입도 준비하고 있다. 고용량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하는 쉐보레 볼트(Bolt) EV는 전기차 전용으로 설계한 드라이브 트레인을 조합해 한 번 충전으로 321㎞이상을 달릴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전기차 점유율의 3분의1을 차지하는 ‘SM3 Z.E.’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일반 승용차의 3분의 1 크기인 초소형 1인용 전기차 ‘트위지’도 출시할 계획이다.
트위지는 법규가 미비해 판매가 미뤄지다 국토교통부가 초소형 전기차 분류 규정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올해 중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트위지는 이미 유럽에서 1만5000대 이상 판매돼 일반 가정의 보조차량으로 인기가 높은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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