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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0차 국장급 협의가 11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다. 사진은 10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200차 정기 수요시위 전경.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0차 한일 국장급 협의가 11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다.
이번 국장급 협의를 위해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협의는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일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위안부 피해자 문제 조속 타결을 위한 협의 가속화'의 첫 번째 만남으로 위안부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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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정부의 제10차 국장급 협의가 열린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로 외교부 청사로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제10차 국장급 협의에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과 기미히로 국장이 마주 앉는다.
두 사람은 한일 정상회담 전인 10월 27일 상견례를 가졌다.
이상덕 국장은 제9차까지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전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협의는 9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고,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면서 '연내 타결'을 강조했다. 그리고 양 정상은 ‘협의 가속화’라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정상회담 이후 아베 총리와 내각 인사들이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이미 종결됐다"는 기존의 강경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양국에는 다시 냉기류가 형성됐다.
한일 양국은 현재 상대방이 먼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라며 치열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15일부터 시작되는 G20 정상회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다양한 대화의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지난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회의 정례화 재개를 합의했고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내년에 차기 의장국인 일본을 방문해야 한다.
양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발목을 잡고 있는 과거사 문제를 조속한 시일내에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령화로 인해 절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의 10월 30일자 인터뷰에서 "금년에만 위안부 할머니 8분이 돌아가셔서 이제 47분만 살아계시는데, 금년 내 이 문제가 타결돼 이분들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위안부 피해자 문제 조속 타결을 위한 협의 가속화'라는 지상과제를 들고 이뤄지는 이번 제10차 국장급 협의에 더욱 큰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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