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로벌외교관포럼(Global Diplomats Forum) 제나 정 이사장(왼쪽)과 이희범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전 산업자원부 장관,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현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상임조직위원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21일, 글로벌외교관포럼(Global Diplomats Forum)의 제나 정 이사장은 이희범(Lee Hee-beom)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PyeongChang 2018 Winter Olympic Games) 조직위원장, 전 산업자원부 장관,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현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상임조직위원장을 만나 한국의 전통과 정신문화 자산인 ‘K-스피릿(K-Spirit)’의 글로벌 브랜딩과 콘텐츠 확산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가졌다.
최근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문화적 영향력은 눈부시게 확대되고 있다. K-Food, K-Pop, K-Beauty, K-Drama로 대표되는 이른바 ‘K-컬처(K-Culture)’는 이제 특정 지역의 문화 현상을 넘어 글로벌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질문해야 할 것이 있다. “K-컬처의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제나 정(Dr.Zena Chung)이사장이 강조하는 답은 ‘K-스피릿(K-Spirit)’이다.
‘K-스피릿(K-Spirit)’은 단순히 한국의 전통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개념이 아니다. 그것은 오랜 역사 속에서 형성된 한국인의 정신과 정서, 삶의 방식, 창의성과 역동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계와 공유하는 새로운 문화적 언어다.
한국인의 역사적 정서를 상징하는 ‘한’은 오늘날 ‘흥’으로 승화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은 새로운 도전과 ‘혁신’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한국 사회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빨리빨리(Pbali-pbali)’ 문화가 결합하면서 대한민국은 전쟁과 분단,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거대한 변화를 거쳐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 성장했다.
이러한 변화의 저변에는 단순한 경제적 성취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회복력, 공동체를 중시하는 정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빠르게 변화시키는 혁신성, 그리고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역동성이 있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세계와 나눌 수 있는 한국의 정신적 자산, ‘K-스피릿(K-Spirit)’이다.
‘K-스피릿(K-Spirit)’은 한국의 새로운 소프트파워(Soft Power)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주로 K-Pop이나 K-Drama, K-Food와 K-Beauty를 떠올렸다. 하지만 문화의 영향력이 오래 지속되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그 콘텐츠에 담긴 가치와 정신에 대한 공감이 필요하다.
세계인이 BTS의 음악에 열광하고,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한국 음식을 즐기는 이유는 단순히 ‘한국적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안에서 인간의 꿈과 사랑, 좌절과 극복, 가족과 공동체, 도전과 희망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K-스피릿(K-Spirit)’은 K-Pop이나 K-Drama를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그러한 K-콘텐츠를 관통하는 보다 근본적인 정신적 기반이 될 수 있다.
‘K-스피릿(K-Spirit)’이 지향하는 핵심은 한국만의 문화를 세계에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의 경험과 정신문화 속에서 세계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공유 가치 (Sustainable Shared Values)’를 발견하고 이를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확장하는 데 있다.
‘한(恨)에서 흥(興)으로, 정(情)에서 혁신(Innovation)으로’: 한국의 문화적 DNA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 안에는 분명 독특한 흐름이 존재한다. 역사적 어려움 속에서 축적된 ‘한’은 오늘날 창조적 에너지인 ‘흥’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람 사이의 깊은 관계와 배려를 의미하는 ‘정’은 새로운 기술과 산업,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혁신의 힘으로 연결되고 있다.
그리고 ‘빨리빨리(Pbali-pbali)’로 상징되는 한국인의 속도와 실행력은 디지털 시대의 중요한 경쟁력이 됐다. 물론 ‘빨리빨리’ 문화에는 성찰과 균형이 필요하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를 실제 산업과 콘텐츠로 구현해내는 한국인의 실행력은 분명 중요한 국가적 자산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 서울 강남스타일 동상 앞에서 글로벌외교관포럼 제나 정 이사장(오른쪽)이 글로벌외교관포럼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이탈리아 멤버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따라서 ‘K-스피릿(K-Spirit)’은 과거의 전통을 박물관에 보존하는 개념이 아니라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살아 있는 정신문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평창에서 세계로: 이희범 전 평창동계올림픽(PyeongChang 2018 Winter Olympic Games) 조직위원장과의 논의가 의미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한국이 세계에 우리의 문화와 역량을 보여준 중요한 무대였다. 스포츠를 통해 세계인이 하나가 되고, 문화와 기술, 평화와 교류의 가치를 공유했다.
이제 한국은 또 다른 방식으로 세계와 만나야 한다. 그것은 한국의 정신문화와 가치, 창의성과 혁신을 세계인과 공유하는 것이다. ‘K-스피릿(K-Spirit)’은 스포츠, 문화예술, 관광, 교육, 외교, 산업, ESG와 결합할 수 있다. 나아가 청년 교류와 공공외교, 국제협력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에게 ‘K-스피릿(K-Spirit)’은 더욱 중요하다. 세계화 시대의 청년들은 더 이상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사람’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면서 한국의 가치를 세계적 가치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글로벌 시민 (Global Citizens), 즉 지구마을 (Jigu Maeul)의 “지구시민 (Jigu Simin)”이 되어야 한다.
이제 ‘K’의 의미를 확장해야 한다.: K-Pop의 ‘K’가 한국 음악을 의미하고, K-Food의 ‘K’가 한국 음식을 의미한다면, 앞으로 ‘K-스피릿(K-Spirit)’의 ‘K’는 단순한 국가 브랜드를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와 공유하고자 하는 정신과 가치를 의미해야 한다.
한국의 전통 속에 있는 존중과 공동체 정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 위기를 극복하는 회복력, 창의성과 혁신,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도전정신은 국경을 넘어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다. 결국 문화의 진정한 힘은 ‘얼마나 많이 소비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마음속에 남는가’에 있다.
‘K-스피릿(K-Spirit)’이 한국의 새로운 문화 언어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문화예술계, 학계, 청년, 재외동포 그리고 민간 외교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장기적인 글로벌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
K-Food가 세계인의 식탁을 바꾸고, K-Pop이 세계인의 음악을 바꾸고, K-Beauty가 세계인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을 넓혔다면, 이제 ‘K-스피릿(K-Spirit)’은 세계인이 한국을 바라보는 방식과 한국과 연결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에 보여줄 것은 더 이상 ‘우리가 무엇을 만들었는가’만이 아니다. “우리는 어떤 정신으로 그것을 만들어 왔으며, 그 정신을 세계와 어떻게 나눌 것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K-스피릿(K-Spirit)’일 것이다.
한국의 미래 소프트 파워(Soft Power)는 전통과 혁신, 감성과 기술, ‘한’과 ‘흥’, ‘정’과 ‘혁신’을 연결하는 데서 시작될 수 있다. 이제 세계를 향해 ‘K-스피릿(K-Spirit)’을 이야기할 때다.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 K-Pop이 세계의 음악을 바꾸고, K-Drama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K-Food와 K-Beauty가 세계인의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이제 ‘K’라는 이름은 하나의 국가 브랜드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 현상이 되었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무엇인가. “K의 다음은 무엇인가?”그 답이 바로 ‘K-스피릿(K-Spirit)’ 즉, 한국 혹은 한국인의 정신이다. K-Pop을 넘어, 한국의 ‘정신’을 세계의 가치로 알리는 ‘K-스피릿(K-Spirit)’은 대한민국이 세계에 선물하는 하나의 새로운 문화 언어가 될 수 있다. 이제 세계에 ‘K-스피릿(K-Spirit)’을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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