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민주길 위를 "오월, 그날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달렸다.

김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5 13: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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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봄꽃 캠퍼스서 5·18 마라톤...

ㆍ사적지 1·2호 잇는 5월의 현장

 

▲ 대회 개막을 선언 하고 있는 이근배 전남대학교 총장

 

[부자동네타임즈 = 김민석 기자] 전남대학교가 벚꽃과 봄꽃이 만개한 캠퍼스에서 '518 캠퍼스 마라톤대회'를 개최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펼쳐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김민석 총리 

 

오늘(4월 5일)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식전 행사에 이근배 전남대 총장, 류혜경 전남대 총동창회장(서광병원 원장), 최희동 전남대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등 학교측 관계자와 김민석 국무총리,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양부남 광주서구(을) 국회의원, 박지원 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신정훈·민형배·김영록 민주당 광주전남 통합시장 예비 후보와 박병규 광산구청장등 많은 내·외빈 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식전 행사에 이어 열린 이번 대회는 5·18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인 전남대학교에서 출발해 캠퍼스와 5·18 사적지 제2호인 광주역을 잇는 코스로 구성되며, '기억과 공동체의 에너지가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마라톤'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마라톤은 전남대학교 내에 조성된 ‘민주길’을 따라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이근배 전남대학교 총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전남대학교 정문은 80년 광주 5.18민주화운동 사적 1호가 있는 의미가 있는 곳으로, 오늘을 계기로 전남대학교가 우리나라 민주화를 넘어 K 민주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김민석 총리, 이근배 총장 등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들 모습 

 

이어 축사에 나선 김민석 국무총리는 먼저, 본인도 광주 명예시민이라고 소개 하고, 광주는 우리나라의 민주화의 성지며, 그 중심에는 전남대학교가 있다고 말하며, 이제는 뉴 호남이 대한민국의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길은 ‘정의의 길(박관현 언덕-윤상원 숲-김남주 뜰-교육지표마당-벽화마당-박승희 정원-전남대 5·18광장-옛 본부-전남대 정문)’, ‘평화의 길(전남대 정문-수목원-윤한봉 정원-윤상원 숲)’, ‘인권의 길(전남대 정문-용지-전남대 후문-오월열사 기억정원-용봉열사 추모의 벽-전남대 5·18광장)’로,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공간 속에 구현하고 있다.

 

 

 

▲ 행사에 참석한 박병규 현 광산구청장 

참가자들은 이 길을 따라 달리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몸으로 체험했다.

 

이날 마라톤은 KBC광주방송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민주길의 역사적 의미와 코스 구성에 대해서는 주명옥 전남대학교 문화학과 박사 수료생이 스튜디오에서 해설을 맡아 시청자들의 5·18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올해 처음으로 치러지는 '518 캠퍼스 마라톤대회'는 5·18의 의미를 담은 5.18km 코스와 시민 참여형 10km 코스로 운영되었다.

 

 

▲ 참가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 하는 모습

5.18km 코스는 전남대학교 정문을 출발해 '평화의 길-정의의 길-인권의 길'을 따라 달리며 5·18 정신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0km 코스는 캠퍼스를 넘어 사적지 제2호인 광주역으로 이어지는 확장형 코스로, 참가자들은 캠퍼스와 도시를 잇는 길 위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다 넓은 공간 속에서 체감하게 했다.

 

이날 캠퍼스 곳곳에서는 학생들의 응원도 어우러지면서, '윤석열 정권의 불법적인 계엄과' 80년 '5·18 당시 목숨 바쳐 싸워서 쟁취한 민주주의에 대한 숭고한 시민 정신'을 고취시켰다.

 

특히 이번에 벚꽃과 봄꽃이 만개한 민주길 위를 달리는 참가자들과 이를 응원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전남대학교를 살아있는 민주주의 공간이자 살아 숨 쉬는 캠퍼스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오프닝 행사에서는 전남대학교 음악교육과 학생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과 ‘아름다운 세상’을 공연하며, 5·18의 역사적 의미와 오늘의 청춘이 만나는 상징적인 무대를 선보여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이번 마라톤은 전 과정이 영상으로 기록·아카이빙되어 향후 K-민주주의 연구와 교육 자료로 활용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의 움직임과 분위기가 기록으로 축적되며, 5·18의 가치를 현재의 시민 참여 속에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출발에 앞서 힘차게 결의를 다지고 있는 전남대학교 교직원 참가자들 모습 

조진형 전남대학교 대외협력처장은 “이번 마라톤은 민주길을 따라 달리며 5·18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행사”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5·18을 과거의 기억에 머물지 않고, 오늘의 캠퍼스와 시민이 함께 체험하는 살아있는 민주주의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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