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홍정민 더블어민주당(경기 고양시병)의원.
[부자동네타임즈 김인수기자] 지난 1일 서울 한복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민주당 주최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연단에 오른 이재명 대표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민주당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야되겠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한다”고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5000만 하나되어 국민 안전 지켜내자”고 외쳤고, 집회 참가자들은 “지켜내자”를 세 번 외쳤다.
그러면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국민들을, 괴담 유포한다며 수사한다고 협박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그렇게 깨끗하면 너나 마셔”라고 외쳤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자신을 ‘민주당 핵 사이다’라고 소개하며 “핵 사이다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저지하겠다” “윤석열 대통령 심판하자”고 했다.
[사진설명]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 현장...
홍정민 더블어민주당(경기 고양시병)의원은 "남대문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 고양병 당원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7월 4일 이후 방류할 것으로 예견되는 위중한 상황에서도 일본 정부를 옹호하는 윤석열 정부를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그간 과학적 검증 운운하며 언론 플레이를 했지만 처음부터 예상했던 대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묵인해 주는 것을 넘어 적극 홍보해주는 행태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여당인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및 수산물 안전성과 어업인 보호대책 마련촉구 결의안'을 보이콧하기까지 했습니다.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국회차원의 최소한의 노력마저 외면한 것입니다."전하고 "한편 일본 정부의 강력한 로비에 “후쿠시마 농수산물에 대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완전 철폐를 추진했다”는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우려되는 것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윤석열 정부의 다음 행보로 후쿠시마산 농산물 수입 허용이 될 가능성도 높다는 점입니다. 오염수를 마셔도 안전하다고 홍보하고 있으니 향후에는 후쿠시마 농산물을 먹어도 안전하다고 홍보할지도 모릅니다. 왜 우리 정부가 앞장서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출을 찬성하고 안전성을 주장하고 있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대체 오염수를 방류하면 우리 대한민국에 어떤 국익이 있는 것입니까? 국민 대다수의 우려에도 귀를 막고 고집만 부리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장벽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라고 전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집회 무대에 오른 민주당 시·도당위원장들이 자기소개를 하던 중 경기도당 위원장인 임종성 의원(경기 광주을)은 “저는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 없다”고 발언했다.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조 속 바닷물을 손으로 떠 마신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은 ‘핵 오염수’ ‘독극물’ 등의 표현을 쓰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장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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